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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계

힘든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의 불안과 어려움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중이다. 지금은 그런 시기다. 곡을 쓰는 것은 나의 피와 살, 일상과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막연한 결과물만 바라보고 가기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 쉽게 다치는 과정이다. 문득 곡 하나 발표하는데 이렇게 공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 내놓는 것은 음악의 모습을 한 내 존재의 일부임을 상기한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받아들여질지는 너무 중요한 문제 아닌가. 곡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는 언제나 깊은 곳, 중심에 있다. 그러니 힘든 시간이라 이름 붙일 수밖에. 점점 내 순서가 다가오고 있어 주말까지 반납하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밤늦게 ..
일상에서 느끼다
2021. 5. 3. 20:03